미국의 상징 '독수리'가 국조가 아니었다고? [숏폼]

출처=틱톡(@abdul_dur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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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징 ‘독수리’가 국조가 아니었다고?

서부 영화에서 절벽에서 나는 모습이나, 미국 정부 문양에 등장하는 등 미국의 상징으로 알려진 '흰머리수리'. 그런데 이 흰머리수리가 지금까지 공식적인 미국의 국조가 아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흰머리수리를 국조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국장이 만들어진 후 240여 년 동안 비공식적으로 쓰인 흰머리수리가 장미(국화), 참나무(국목), 아메리카 들소(국가 포유류)와 함께 법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흰머리수리가 국조로 공식 인정받게 된 데에는 프레스턴 쿡이라는 이름의 78세 '독수리 매니아' 할아버지의 공이 컸습니다. 그는 흰머리수리가 국조로 공식 지정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직접 법안을 작성하고 의원들을 만나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조 지정 활동에 힘을 썼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해당 법안은 미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며, 마침내 흰머리수리가 공식적인 미국의 국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