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새해 “인공지능 G3 도약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 과기정통부는 기술이 신산업을 창출해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AI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자산이며, 글로벌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투자해야 한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자산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AI컴퓨팅인프라, 우수인력, 기술개발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민간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세제 등 투자 인센티브도 전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강국에 이어 AI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도형 연구개발(R&D) 시스템 정착과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혁신·도전형 R&D 등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선도형R&D에 대한 투자를 2027년까지 정부R&D의 35%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글로벌 AI프론티어랩 등 글로벌 협력을 궤도에 올리고, 기초연구에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편성한다는 목표다.
유 장관은 “창의적이고 개척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젊은 연구자에게 더 많은 연구기회를 부여하겠다”며 “청년 세대들이 AI·디지털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취업의 기회를 얻도록 AI·디지털 역량교육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한다. 정부 R&D 규모에 부합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 부처와 민간이 원팀이 돼 연구성과의 기술이전·창업부터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인센티브와 평가 체계를 개선해 연구자들이 기술사업화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유 장관은 “AI, 데이터를 통해 소상공인이 경영을 개선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동반자가 되겠다”며 “디지털포용법 제정을 계기로 전 국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민생을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재난관리와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알뜰폰 경쟁력 강화 등 통신 편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힘든 상황에서 정책의 효과가 산업과 국민의 삶 속에서 신속하게 체감되도록올해 주요정책과 관련 재정집행을 연초부터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