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이 2025년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글로벌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2025 세계 순위에서 한국 여권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3위를 기록했다.
여권 파워 1위 국가는 싱가포르로, 싱가포르 여권을 소지하면 전 세계 227개 국가(목적지) 중 195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일본은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 분기까지 무비자 방문 가능 국가가 192개국으로 공동 2위였지만, 중국이 일본을 비자 면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193개국으로 늘어 단독 2위가 됐다.
4위에는 191개국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7개 유럽연합(EU) 국가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다.
공동 5위는 벨기에,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위스, 영국 등 5개국이 차지했다. 이들 국가 여권 보유자는 19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최하위를 기록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다. 아프가니스탄 여권을 소지하면 26개 국가에서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한편, 올해로 20년을 맞은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기반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지수화한 것이다. 올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입국 대상국은 227곳이다.
헨리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상위 국가들과 하위 국가들의 시민들이 누리는 여행 자유의 격차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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