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에서는 물구나무 자세로 평균 해발 2,000m의 산들을 오르는 남성의 도전이 화제입니다. 이 남성의 정체는 중국 산둥성 출신의 '쑨궈산'(38).
쑨 씨는 재작년 5월,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 후 '물구나무 등반'을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꾸준한 연습 끝에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오직 손바닥만으로 중국의 50개의 명산들을 등반하겠다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는 재작년 해발 1,612m의 우당산을 거꾸로 등반하며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주목을 받게되었고, 현재까지 그는 50개의 목표 산중 34개를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도전이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높은 산들을 등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산마다 다른 지형 때문에 넘어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쑨 씨는 이번 도전이 중국의 오랜 전통을 기리는 의미도 있다고 말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계속 불태우고 있습니다.그는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무술의 꿈을 가지고 있다”라며 “내 특별한 등반 방식으로 올봄 안에 중국의 50대 명산을 정복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그는 50번째 물구나무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