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인텔 파운드리 인수 컨소시엄 참여 안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가 인텔 파운드리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GTC884 2025)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도 우리를 (인텔 파운드리 인수) 컨소시엄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는 TSMC가 인텔 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하면서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 등과 컨소시엄을 꾸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황 CEO는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관련돼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모른다”며 “어딘가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초대받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AI 칩을) 생산해야 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TSMC에 AI 반도체를 위탁 생산한다. 최신 AI 반도체는 TSMC 대만 팹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TSMC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에만 10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황 CEO는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블랙웰844 울트라'에 삼성전자 HBM8523E가 탑재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삼성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은 베이스다이(Base Die·HBM 맨 아래 탑재되는 핵심 부품)에서 맞춤형 칩(ASIC)과 메모리를 결합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