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새벽(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남부 14구에서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음주 운전 차량을 추격하던 경찰차 3대가 연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용의자가 운전한 검은색 승용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중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이를 뒤쫓던 첫 번째 경찰차가 차량의 뒤를 들이받았고, 차에서 내린 두 경찰관이 음주 운전자를 체포하려고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두 번째 경찰차가 강한 속도로 첫 번째 경찰차를 들이받으며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심각한 파손이 발생했습니다.
경찰들은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을 체포하며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지만, 현장에 가장 늦게 도착한 세 번째 경찰차가 두 번째 경찰차를 들이받으며 또 한 차례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용의자를 포함해 총 1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 모두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