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소`, 중국 대륙 14억을 들썩이게 만든다

중국 대륙 공략을 위한 담금질을 계속해온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이 28일 사전 공개서비스(Pre OBT)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주말 열리는 `텐센트 게임즈 카니발(TGC) 2013`에서 게임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현지 바람몰이가 예상된다.

중국 블레이드 앤 소울(현지 서비스명 `검령`)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소녀시대.
중국 블레이드 앤 소울(현지 서비스명 `검령`)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소녀시대.

중국 텐센트는 28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중국 서비스명:검령)의 사전 공개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각 서비스 기간별로 제한을 두는 한국과 달리 정식 계정보류테스트-사전 공개서비스-공개서비스-상용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것이 현지 시장의 특징이다. 때문에 이번 사전 공개서비스를 정식 공개서비스의 일환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

텐센트는 서비스 초기에 대규모 물량공세를 퍼붓는 것이 아닌 점진적으로 흥행 분위기를 조성하며 사용자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펼치는 전략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사용자를 확대하며 높은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나 `던전앤파이터`가 그 예다.

텐센트는 지난 10월 진행한 계정보류테스트 때 보다 세 배가까운 서버를 투입했다. 당시 35대 서버를 운용했는데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수십 분씩 대기열을 형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사전 공개서비스에는 총 95대 서버를 도입했다. 기본 50만명 동시접속자수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텐센트는 정식서비스가 임박함에 따라 현지 열기 조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임 홍보모델인 소녀시대를 앞세워 상하이 쉬자후이 지하철역 안에 150미터 길이의 게임 광고존을 조성해 일반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현지에서 가장 긴 게임 광고라는 것이 텐센트 측의 설명이다.

오는 30일 주요 도시에 분포한 큐큐카페(PC방)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을 테마로 삼고 참가자 전원에게 게임에서 쓸 수 있는 사이버 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텐센트 게임즈 카니발 2013`은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상하이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다양한 e스포츠 경기, 게임 소개, 전시회, 게임을 소재로 한 패션쇼,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