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6` 판매 24% 증가…아우디 지속 성장 주역

올해 `A6` 판매 24% 증가…아우디 지속 성장 주역

아우디의 대표 럭셔리 중형 세단 `A6`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졌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경쟁 브랜드들이 신차를 대거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나며 아우디코리아의 선전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25일 아우디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에 따르면 올해 A6의 국내 판매량은 8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해(6452대)보다 24% 이상 늘어난 것이다.

A6는 지난 11월까지 총 7368대가 판매됐으며, 이달 중순까지 잔여 계약 대수가 580여대에 달해 8000대 돌파는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력 트림인 `3.0 TDI 콰트로`는 11월까지 3111대가 판매돼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 진입이 확실하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A6가 아우디 브랜드의 `다이내믹 프레스티지` 이미지를 주도하는 대표 모델로 국내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 브랜드의 동급 신차 출시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한 만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A6의 선전에 힘입어 아우디코리아의 판매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넘는 수입차 `빅4` 가운데 폴크스바겐(45.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지난 2011년 선보인 7세대 A6는 출시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2013년 최고의 럭셔리 카`에 선정될 정도로 디자인과 성능 및 첨단 기술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주요 트렌드인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성능 디젤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A6에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TDI 엔진은 대표적인 고성능 및 고효율 세단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3.0 TDI 콰트로 모델은 경쟁 차종보다 최대 40마력 이상 높은 245마력의 출력과 유일한 6기통 디젤엔진으로 진동과 소음이 적어 안락하고 편안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또 듀얼클러치 방식의 7단 S-트로닉 변속기와 다양한 주행 모드도 돋보인다. 1980년 승용차에 처음 적용된 이후 기술 진화를 거듭한 콰트로 시스템은 눈길과 빗길 주행이 많은 우리나라 도로 환경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A6는 앞선 주행 성능과 함께 세단에 가장 이상적인 우아하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LED 헤드라이트, 가벼운 차체, 운전보조 및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도 지속적인 판매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