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MVNO)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MVNO 사업자의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저렴한 차별적 요금제를 출시하는가 하면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알뜰폰(MVNO) 최초로 `할부원금 900원`의 파격적 상품을 출시했다.
CJ헬로비전은 8일 팬택 `브리즈(Breeze)`를 알뜰폰(헬로모바일)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단말 가격을 포함 한달 요금은 9900원(할부원금 900원·기본료 9000원, 부가세 별도)이다.
CJ헬로비전은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할부원금 900원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기본료 9000원 또한 이동통신사(MNO) 표준요금 1만1000원에 비해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CJ헬로비전이 `900원폰`으로 선보이는 브리즈는 팬택의 폴더형 피처폰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브리즈Ⅳ` 버전이다.
전화번호부, 문자메시지, 알람 등 휴대폰 핵심 기능만을 모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이지모드`, 폴더를 열지 않더라도 전면 LCD를 통해 전화·메시지 수신을 확인할 수 있는 `듀얼 LCD` 등이 특징이다.
김종렬 CJ헬로비전 상무(헬로모바일 총괄)는 “알뜰폰 이용자의 피처폰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브리즈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단말 할부원금을 최소화해 월 9900원으로 제공하는 만큼 매력적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우체국에 이어 GS25에서도 1000원 요금제를 판매한다. 미니멀폴더, 와인샤베트, 노리F2를 1000원 요금제로 신청하면 월 8800원 단말 대금과 기본료 1100원(부가세 포함)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 가입비와 유심비가 면제돼 통화량이 많지 않은 고객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사장은 “1000원 요금제는 통화량이 많지 않은 고객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계통신비 인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