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소치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차별화되는 중계로 시청률을 높이려고 MBC와 KBS는 김성주와 강호동을 준비했다. 베테랑 캐스터 김성주와 시청자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강호동의 중계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빙속여제` 이상화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 달성을 앞둔 경기 중계는 방송 전부터 화제였다.
우선 빙속여제 경기 중계 승자는 MBC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MBC `소치동계올림픽2014`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중계는 18.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중계는 16.1%를 기록했다.
각 방송사는 특집 예능으로도 차별화를 시도한다. 강호동을 특별해설위원으로 내세운 KBS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이 해설위원으로 중계하는 모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18일 방송한다. 박성호는 취재기자가 돼 우리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올림픽 열기를 담는다. 존박과 줄리엔 강은 객석에서 한국을 응원한다.
MBC는 `진짜사나이, 소치에 가다` 특집 방송을 준비한다. 서경석이 MC를 맡아 대표팀 선수들을 만난다. SBS는 대표 예능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MC 이경규, 성유리를 12일 소치로 출국시켜 선수단을 인터뷰한다. 촬영분은 힐링캠프 소치 특집으로 방송된다.
편성도 대폭 변경한다. 15일 MBC `무한도전` `세상을 바꾸는 퀴즈` `쇼!음악 중심` `음악여행 예스터데이`, 16일에는 `코미디에 빠지다`는 결방이 확정됐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15일 한 시간 앞선 오후 5시 방송된다.
시청률 싸움이 치열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와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원래 방송되는 밤 10시보다 빠른 밤 9시 30분으로 당겨졌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도 13일에는 다른 수목드라마들과 마찬가지로 30분 앞당겨 진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