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연초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화그룹은 7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회의실에서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해외법인 대표, 경영기획실 팀장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김승연 회장이 주재한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한화는 2010년 경영현황에 대한 중간 점검을 실시했다. 한화는 연초 경영전략회의에서 계획했던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그룹 전체 매출액 39.4조원, 영업이익 1.9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대한생명의 상장을 완료했고, 지난달 세계 4위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중국 닝보에 건설중인 한화케미칼 PVC 공장도 곧 상업생산을 개시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채용과 투자도 연초 계획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이미 216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1970명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연초 계획했던 3400명보다 730명이 늘어난 수치다.
한편, 한화는 이날 새로운 그룹 비전 `Quality Growth 2020`을 선포했다. 한화는 지난 5월부터 맥킨지와의 컨설팅을 거쳐 새 비전을 수립했다. 비전 달성을 위해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 2015년 그룹 전체 매출 65조, 영업이익 5조, 2020년에는 매출 140조, 영업이익 12조를 달성하기로 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주어진 경영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으로서 한화그룹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자”며 상생협력을 경영목표와 함께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