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 SSD 가격 상승…연평도 피격 사건 영향

한국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그동안 하락했던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SSD 가격이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각) EE타임스는 플래시메모리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웨스트우드마케팅의 분석을 인용, 지난달 말부터 고집적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SSD 가격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은 직후인 26일 웨스트우드마케팅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8Gb·128Gb 낸드플래시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머지 제품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128Gb 메모리 가격이 오른 것은 한반도의 긴장 관계가 주된 이유라고 웨스트우드마케팅은 설명했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하량의 절반을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도시바, 샌디스크가 올해 들어 낸드플래시 메모리 설비투자 확대를 선언한 뒤 지난 연평도 사건 이전까지 시장 가격은 꾸준한 하락세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