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면 D램 시장의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왔다.
9일(현지 시각) EE타임스는 투자 회사인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을 인용, 올 하반기 D램 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D램 업체들의 생산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다, 주요 D램 업체들이 모바일 D램에 생산 비중을 더 두면서 PC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으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한스 모세스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면 PC용 DDR3 D램의 웨이퍼당 비트 생산량이 20%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D램 수급 여건은 개선되고 있지만,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다소 불안한 조짐이다.
최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낸드 플래시 시장이 조만간 폭락할 것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모세스만 애널리스트는 “유통 재고가 소진되면서 D램 고정가가 3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