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성인물 유통의 새로운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성인물 유통이 1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한선교 의원(한나라당)은 22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sex’로 검색했을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많은 수의 성인용 앱이 검색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터넷 포털에서는 ‘sex’라는 검색어를 사용하려며 19세 성인인증이 필요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성인인증 없이 앱 검색이 가능했다.
지난해 9월 애플 앱스토어에서 ‘sex’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946개의 앱이 검색됐지만, 불과 1년 사이에 3354개로 늘어났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지난해 9월 72개에 불과했던 ‘porno’ 검색 앱이 같은 기간 192개로 늘어났다.
한선교 의원은 “스마트폰 오픈마켓의 청소년 유해물 유통이 나날이 심각해 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사각지대는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며 “관련기관과 이통사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 들이 협의해 성인물 뿐 아니라 유해정보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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