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패드용 LCD 패널 출하량이 2억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트북,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 2010년 애플 `아이패드` 출시 이후 2년만에 스마트패드가 중형 LCD 패널 주력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주요 LCD 업체들의 스마트패드용 패널 출하 목표 합계는 2억1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우리나라 LCD 업체들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내달 삼성디스플레이로 분사)와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 점유율 합계는 71%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7770만대, LG디스플레이는 7140만대의 스마트패드용 패널을 출하한다는 목표다.
올해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 패널 출하량도 스마트패드와 거의 같은 2억1000만대에 달한다. 스마트패드가 TV를 제외한 IT 기기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정윤성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상무는 “올해 세계 스마트패드 시장은 제품 크기와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패널 측면에서는 고화소 및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 LG 등 선두권 LCD 업체들이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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