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업가치 줄상향, 200만원 돌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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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 돌파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BOA메릴린치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목표주가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연일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경쟁적으로 앞다퉈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이날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보다 1.11%(1만400원) 오른 127만5000원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BOA메릴린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48% 상향한 200만원을 제시했다. BOA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가치합산(SOTP) 밸류에이션에 따라 기업 가치를 기존 248조원에서 334조원으로 상향 조정해 목표 주가도 200만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는 “뉴아이패드에 내장되는 칩과 패널 측면에서 애플의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아졌다”면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4G 관련 특허도 더이상 퀄컴에 과도하게 기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증권사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8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목표가 135만원대비 33.3% 상향한 것이다. 이 밖에 교보증권이 이날 목표주가를 16.7% 상향한 167만원을 비롯해 한국증권이 160만원, 대우증권이 150만원을 제시하는 등 목표가가 줄상향되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업황 안정과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분기 5조1000억원, 연간 2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된 2002~2006년 초입과 유사하다”며 “향후 상승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별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최근 6주간 삼성전자 주가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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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