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6개 IT기업 `피소`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RIM, HTC, 소니 등 정보기술(IT)업체 6곳이 특허권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고 BBC등 영국 주요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업체는 그래픽스프로퍼티스홀딩스(GPH)로 미 특허청에 등록한 그래픽 렌더링을 위한 산술적 연산과 관련한 특허(번호 8144158)가 근거다.

해당 기술은 고해상도의 와이드 LCD 스크린과 일반 스크린에서 영상의 질을 높이도록 고안된 그래픽 것으로 `배선에 의한(hardwired) 슈퍼컴퓨터 자료 처리장치`와 관련돼 있다. GPH는 애플 아이폰, RIM 토치, HTC 에보, LG 스릴, 삼성 갤럭시S, 소니 엑스페리아 등이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제소당한 이들 휴대전화 업체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ITC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GPH의 주장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RIM측은 “블랙베리 토치와 플레이북은 다른 경쟁 제품에서는 이용할 수 없거나 보안과 의료 애플리케이션 등 공익적 성격을 가진 앱에 필수적인 사항을 제공한다”며 “우리의 해당 기술이 배제되면 미국 내 공중보건·안전·복지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GPH는 개인 투자 자금과 기관 투자의 소유가 돼 그래픽이나 컴퓨팅 처리,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사용되는 지적재산권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