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인터넷 창업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가 대장정에 돌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은 9일 인터넷 신생 벤처를 육성하고자 30개 우수 아이디어 팀을 선정하는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 출범식을 가졌다.
총 246개 아이디어 중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30개 아이디어는 △비즈니스(11개 팀) △교육(4개 팀) △엔터테인먼트(6개 팀) △라이프스타일(9개 팀)이다. 선정된 팀은 학생 11개, 일반인 및 기업 19개다.
방통위는 특허와 아이디어 도용 우려를 감안해 구체적 아이디어를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은 아이디어 공모·선정에 이어 서비스 개발 지원, 우수 서비스 선정과 창업자금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구성된다.
방통위는 30개 팀에 향후 6개월간 월 60만원 개발 운영비를 지원하고 전문가 멘토링은 물론 최대 100만원 교육비도 지원한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30개 팀 중 15개 팀을 선정해 창업자금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또 11월에는 5개팀을 선정하고 구글과 연계해 런던과 실리콘밸리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방통위는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 엔젤투자가 제이슨 칼라카니스가 진행하는 글로벌 인터넷 방송(This week in Startup)으로 글로벌 시장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 뿐만 아니라 글로벌화를 위해 현지 전문가와 국내외 IT전문가로 구성된 `IT비즈니스 디자이너` 팀을 구성하고 현지 법률과 기업DB, 지역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창의적·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인터넷 산업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한다”며 “오늘 출범식이 우리나라 미래 인터넷 산업을 이끌어갈 인터넷 기업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지난 2월 15일 `글로벌 K 스타트업 프로그램 2012`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2월 20일부터 3월 21일까지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 서류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30개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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