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에 도입한 800㎒ 주파수 대역을 아태지역 LTE 공통 대역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중국 샤먼에서 열린 아태전기통신협희체(APT) 산하 무선그룹 AWG(APT Wireless Group) 회의에서 806~894㎒ 대역을 아태지역 공통 LTE 대역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와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AWG 내 전담연구반 운영 등 우리나라 제안사항 14건이 AWG 총회에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 대표단 14명을 포함해 APT 23개 회원국 및 국제기구 대표 2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806~894㎒ 대역을 아태지역에서 공통 LTE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APT 회원국을 대상으로 해당 대역 이용 현황과 향후 이용계획 등 조사를 실시해 조사 결과를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향후 아태지역 LTE 공통대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을 오는 9월 열리는 차기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최준호 주파수정책과장은 “800㎒ 대역을 아태지역에서 동일하게 LTE로 사용하면 국내 제조사는 같은 규격단말을 개발, 수출을 확대할 수 있고 사업자는 규모의 경제로 단말가격 인하 효과를 얻어 소비자에게 저렴한 단말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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