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국내 증강현실 솔루션 업체인 올라웍스를 전격 인수했다. 인텔이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한 적은 있지만 직접 인수는 처음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주 본사 차원에서 국내 벤처 올라웍스 지분 인수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선행 기술 확보 차원에서 본사가 올라웍스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06년 KAIST 출신 류중희 대표가 설립한 올라웍스는 얼굴 및 이미지 인식 기술 등을 보유한 영상 인식 전문 업체다.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들에 증강현실 관련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 2007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SIC)가 처음으로 투자한 회사로 주목받았다. 인텔캐피털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인텔은 올라웍스 인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올라웍스와 얼굴 및 동작인식 기술을 자사 프로세서에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인수로 국산 기술이 인텔 칩세트에 반영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다. 국내 모바일 솔루션 관련 벤처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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