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중견 통신사업자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개척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7개 중견 통신사업자·이동통신재판매(MVNO)사업자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SK브로드밴드와 세종텔레콤, SK텔링크, KT파워텔, KCT, CJ헬로비전, 아이즈비전 CEO가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중견 통신사업자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 우리나라 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틈새시장으로 `빅데이터 처리` 등 음성 위주의 통신에서 새로운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유망한 분야를 꼽았다.
이와 함께 중견 통신사업자 지원을 위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 활성화 종합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견 통신사업자 CEO들은 MVNO 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면제를 요구하고, 방통위가 투자 촉진과 서비스 활성화뿐만 아니라 후발·신규사업자도 고려한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단말기 유통경로와 관계없이 서비스 이용에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하며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를 조속히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통위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