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내년 예산 14% 늘어난 9460억원···미래 경쟁력 강화 초점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 생태계 조성 등 방송통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올해보다 14%가량 대폭 늘어난 9460억원의 내년 예산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14일 2013년 예산 2987억원, 방송통신발전기금 6473억원 총 9460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8322억원보다 1138억원(13.7%) 증가한 규모다. 예산은 일반회계 2868억원, 특별회계예산 119억원이다.

방통위는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비롯해 방송통신 콘텐츠 활성화, 네트워크 고도화, 연구개발 투자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우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모바일 등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246억원 늘어난 276억원을 배정했다. 효율적 전파 연구시스템 구축 등 전파 이용 기반 구축에도 380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2014년 ITU 전권회의 준비조직 운영과 홍보 등 ITU 전권회의 준비를 위해 처음으로 115억원을 배정했다.

방통위는 공익 방송프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에 882억원을, 디지털방송 콘텐츠 지원센터 구축에 238억원을 편성해 콘텐츠 활성화 지원을 확대한다.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방통위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262억원을 투입하고,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426억원을 배정했다.

방송통신발전기금 중 방송통신 원천기술 개발과 표준화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지난해보다 233억원 늘어난 2305억원을 할당했다. 또 방송통신 복지 제고를 목표로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이용자 보호에 각각 421억원과 102억원을 편성했다.

박노익 방통위 기획재정담당관 “내년 예산은 방송통신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생태계 구축 등 미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방송통신위원회 2013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단위:억원)

방통위, 내년 예산 14% 늘어난 9460억원···미래 경쟁력 강화 초점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