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 21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차관이 회원국간 정보통신기술(ICT)협력을 강화,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위원장 등 각국 장·차관은 제9회 APEC 장관회의에서 역내 성장촉진을 위한 ICT 개발 등 5개 중점 분야 추진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ICT 활용해 사회경제활동 증진을 비롯 안전하고 신뢰가능한 ICT 환경구축, 아태지역 경제협력 촉진, ICT 분야 협력 강화가 포함됐다.
우선 성장 촉진을 위한 ICT 개발과 관련, APEC 회원국은 오는 2020년까지 차세대 유무선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취약 계층 등 모든 사람이 ICT에 보다 쉽게 접근하는 전략을 개발하고 전자정부, e비즈니스, e보건 등 ICT 모범사례도 공유한다.
사이버범죄를 소탕하는 등 안전한 ICT 이용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인터넷 정보보호 공유 등 회원국간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역내 통신장비 무역 활성화와 로밍가격 합리화 등 공정하고 개방적 시장 발전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 조치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ICT를 활용해 교육과 에너지, 긴급상황 통제, 정부 서비스 등 분야 협력도 지속한다.
한편 이 위원장은 APCE 장관회의 폐막에 앞서 니콜라이 니키포로프 러시아 통신매스컴부 장관, 마쓰자키 기미아키 일본 총무성 차관과 잇따라 양자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2013년 사이버공간회의와 2014년 ITU 전권회의 참여를 요청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외교를 펼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