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품질 논란 끝! …국가 공인테스트 9월 실시

방통위 9월 LTE 품질 측정 시작…국가 공인테스트에 통신사·단말사 긴장

정부가 롱텀에벌루션(LTE) 통신서비스 품질을 측정해 등급제 방식으로 이르면 내년 초 발표한다. 통신사들은 평가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9월 LTE 품질 테스트에 돌입한다. 11월까지 시범측정과 본측정을 끝내고 12월 분석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우선 LTE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3G망 품질테스트를 실시한다. 전국 300여 곳에서 측정 장비를 동원해 지역, 사업자별 음성과 데이터 통신 품질을 점검한다. 사업자와 단말기를 종류별로 여러 번 측정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LTE망 무선데이터 품질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통해 같은 기간 측정한다. 아직 서비스가 활성화하지 않은 `음성 LTE(VoLTE)`는 조사 항목에 빠졌다. 테스트 결과는 등급제로 발표될 예정이다.

3G망 측정사업을 맡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관계자는 “CS폴백(음성을 LTE망에서 3G망으로 전환시키는 기술) 등을 중점 체크 할 것”이라며 “단말기는 LTE지만 특히 음성은 3G로 통화하는 이용자가 대다수여서 정확한 지표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LTE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며 통신 품질에 대한 사업자별 자의적인 해석이 쏟아져 나와 소비자는 선택에 혼란을 겪는다. 공인기관의 품질 측정이 이뤄지면 통신사 선택이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통신사는 긴장하는 모습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며 “측정 기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시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정확한 결과를 도출을 위해 테스트 시기와 위치 등을 극비에 부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연말까지 LTE 가입자가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등 서비스가 보편화했다”며 “조기에 품질 측정을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