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반도체 케미칼 사업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를 그룹에 편입한데 따른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C(대표 박장석)는 반도체 케미칼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국내외 협력사 물색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SKC가 반도체 케미칼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건 하이닉스가 지난 2월 SK그룹에 인수되면서부터다. 세계 반도체 업계 8위, D램 시장 2위인 대형 반도체 메이커가 그룹 내 관계사가 된 만큼 SKC로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 및 시너지 기회가 생겼다.
실제 SKC는 하이닉스 편입 후 벌써부터 효과를 누리고 있다. SKC 자회사 SKC솔믹스의 하이닉스 매출이 수직 상승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SKC솔믹스가 하이닉스에 공급하는 파인세라믹 부품 월 매출이 연초 대비 100% 이상 늘었다. SKC는 반도체 신규 사업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SKC 측은 이에 대해 “반도체 신사업을 타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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