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수출,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 이어가

정보기술(IT) 수출이 5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식경제부는 1월 IT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 증가한 13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수입은 같은 기간 10.2% 증가한 69억9000만달러, IT수지는 61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IT 수출 추이> (단위:억달러, %)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IT 수출 추이> (단위:억달러, %)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IT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 주력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됐다.

휴대폰 부문은 갤럭시S3(삼성전자), 옵티머스G(LG전자)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부분품이 각각 9억4000만달러, 8억9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1월 휴대폰 수출은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시스템반도체 선전 속에 지난해에 비해 7.2% 늘어난 40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최근 6개월 연속 40억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13억5000만달러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PC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1월 IT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억달러에서 61억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8억7000만달러의 7배를 웃돌며 수지 개선에 기여했다.

지경부는 “IT시장 회복세와 중국 춘절·노동절 효과 등에 따라 IT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 등이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