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통신 서비스 시장을 넘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라`
글로벌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민이다. 통신 시장이 포화하면서 갈수록 수익률이 하락한다. 이미 수년째 지속된 수익 하락세에 이제 새로운 비즈니스와 수익 창출은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국내에서 MWC 2013에 참가하는 SK텔레콤과 KT의 전시 방향도 이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과 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로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라이프 미래상` 제시를 전시 주제로 정했다. 기존 통신 네트워크에 플랫폼과 반도체를 아우르는 ICT 사업자의 위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선보다 빠른 LTE-어드밴스트 기술을 현장에서 대거 선보이고, 생활과 맞닿은 모바일 기반 미래 서비스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플랫폼 자회사 SK플래닛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방식 `페이핀(paypin)`을 활용한 모바일 커머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SK플래닛이 개발한 다양한 앱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KT는 세계 ICT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국내에 방문할 때마다 꼭 한번씩 들르는 서울 양재동 `이노베이션센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첨단 전시관을 꾸민다.
대표 상품인 `LTE 워프`를 비롯해 LTE음성통화(VoLTE), LTE 멀티캐스트(eMBMS) 등 대표 네트워크 솔루션을 비롯해 스마트 상품과 올(All)-IP 네트워크로 꾸며진 최첨단 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월드IT쇼에서 시연해 높은 관심을 받았던 오토바이 무선관제 서비스와 모바일 결제서비스 `주머니`, 사물통신(M2M), 컨버전스 제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이석채 회장이 연일 강조하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도 중요 전시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기조연설에서도 가상재화 경제가 강조될 전망이다.
전시장에서는 신입사원 중 선발해 뽑은 `아미고스(친구들을 뜻하는 스페인어)`가 활동한다.
KT 관계자는 “외국어 실력과 열정 등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아미고스를 선발했다”며 “전문 도우미보다 내실 있는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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