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취임식에서 이상목 1차관과 윤종록 2차관이 창조경제를 개척해 갈 핵심부처로써 `조직 내 소통과 통합`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 차관은 “미래부에 6개 부처에서 700~800명이 모였다”면서 “정부, 기업, 민간 어디든 마찬가지로 부서 간 칸막이가 있는데 조직 내에서 서로가 도우면서 잘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인수위가 꾸려진 뒤 140개 국정과제에 대해 총론과 각론을 잘 만들었다”며 “문제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인데 서로가 국정과제 수행에 힘을 합쳐서 앞으로 가자”고 강조했다.
부서 내 화합을 위해 소통을 강조하고 일하면서 발생하는 일에 대한 책임은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공정한 인사를 약속하며, 하나가 되자고 거듭 당부했다.
윤 차관 역시 “과학기술과 ICT라는 장르를 묶어 새로운 경제를 개척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1, 2차관이 아침에 한 몸처럼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윤 차관은 미래부 업무를 농사에 빗대며 “미래부에는 ICT와 산업이 결합해서 빠른 생산물을 내는 농사와 과학기술처럼 오래 노력해야하는 두 가지 길이 있다”면서 “두 차관이 힘을 합치고 직원들과 함께 미래부 만큼은 부처 간 장벽을 없애자”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성공사례를 언급하며, 창조경제 실현 가능성과 과제를 제시했다.
윤 차관은 “우리나라가 과거 근면·자조·협동정신으로 부지런히 손발을 움직여 40년을 버텨왔지만 이제는 부지런한 손발은 노동력이 올라가서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창조적인 머리를 가진 민족으로, 머리와 처절한 환경이 조화를 이루면 창조경제 가능성이 있다”고 가조했다. 이어 “인수위에서 활동하며 많은 얘기를 들어보면서 세계화가 부족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스라엘처럼 원천적으로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창조경제가 막연한 것이 아니라 해나갈 수 있다”며 “용기백배해서 앞서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권건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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