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차세대 스마트카 기술 한눈에" 국산 부품 업체도 맹활약

2일 누적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한 `2013 서울모터쇼`에는 국산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운전자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한 차세대 스마트카용 전장 부품 개발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또 서울모터쇼 메인 테마 중 하나인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기술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모비스 부스 관람객이 액티브 시트벨트와 보행자 에어백 등 첨단 안전장치를 체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부스 관람객이 액티브 시트벨트와 보행자 에어백 등 첨단 안전장치를 체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부품업체 중 가장 큰 504㎡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첨단 자동차 기술과 친환경 녹색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돌입한 수소연료전지차용 핵심 부품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을 주력으로 전시했다.

자동차 부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드라이빙 기술관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ESC), 전동식조향장치(MDPS) 등 첨단 부품의 구조와 기능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전시관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자동차 부품 기술의 필요성과 이해를 돕는 컨셉트로 구성됐다. 그린 드라이빙관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핵심 부품인 저전압전력변환장치(LDC)와 인버터, 모터, 수소연료공급장치(FPS), 배터리 팩 등을 선보였다.

최근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도도 안전과 편의성을 주제로 자체 개발한 다양한 전장 부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레이더 및 카메라 센서를 이용한 ADAS용 부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만도는 양산을 앞둔 긴급자동브레이크(AEB)용 레이다 및 카메라 센서 실물을 전시하고 대형 화면으로 기능을 상세히 소개했다. AEB는 차량 전방의 충돌 위험을 판단해 운전자에게 충돌 경고를 주고, 나아가 자동으로 긴급 제동을 수행하는 차세대 안전 시스템이다.

만도는 자동 차간거리 제어(ACC), 사각지대 감지(BSD)를 비롯해 졸음운전이나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차선유지지원시스템(LKAS) 등의 안전 및 편의 기술도 선보였다. 또 관람객들이 주차보조시스템(SPAS) 기능이 탑재된 시뮬레이터에 앉아 평행주차, 직각주차, 출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에서 체험과 시연이 가능한 첨단 기술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의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