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4500만대로 상향했다. 2분기 `옵티머스G 프로`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2` 출시로 1분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3년도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지난해 올해 2분기에 분기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미 1분기에 1030만대를 판매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4500만대 전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 북미를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이 향상됐고, 약점인 북미 역시 2분기 옵티머스G 프로와 하반기 옵티머스G2를 잇달아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L시리즈 후속작도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옵티머스G2 출시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옵티머스G2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가능한 출시시기를 당길 계획”이라며 “옵티머스G 프로의 해외 출시 시점과 겹치지 않도록 하는 등 전략적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플라스틱 OLED를 채택한 신제품 출시계획도 발표했다.
윤부현 LG전자 MC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플라스틱 OLED폰을 준비 중”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서 하며, 출시 시점은 4분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자세한 사양 등은 전략적인 부분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초기 단계로 평가되는 플라스틱 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충격을 줘도 잘 깨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무게도 줄어들고, 두께도 얇아진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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