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5개월째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2Gb 256Mx8 1333㎒의 4월 고정거래가격은 1.5달러로 나타났다.
4월 상반기보다 4.17% 오른 수치로 지난 2011년 7월 하반월(1.59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0.8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상반월까지 54% 오르는 급등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 업계는 D램 가격 상승이 PC 제조자상표부착(OEM) 업체 재고 조정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D램 공급 부족을 우려해 중국·대만 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주로 쓰이는 낸드플래시 가격도 상승세다. 64Gb 8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5.34달러로 지난 3월 상반월 이후로 변동이 없고, 32Gb 4Gx8 MLC는 3.32달러로 15일 전 3.14달러보다 5.73% 올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