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전자, 고성능 eMMC 개발 성공

바른전자가 개발한 eMMC 패키지.
바른전자가 개발한 eMMC 패키지.

바른전자가 중소기업으로는 업계 처음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 개발에 성공했다. eMMC는 모바일 기기 등의 저장장치로 쓰이고, 삼성전자·도시바·SK하이닉스 등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가 시장 각축을 벌이는 분야다.

바른전자(대표 김태섭·임세종)는 낸드플래시와 컨트롤러를 통합한 eMMC4.5 제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가 정한 eMMC4.5 규격은 초당 200MB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대역폭은 0.8Gbps~1.6Gbps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4GB·16GB 두 종류고, 153·169 미세볼그리드어레이(FBGA) 방식으로 패키지했다. 크기는 11.5㎜×13㎜×1.2㎜, 12㎜×16㎜×1.2㎜ 등 두 가지다.

김태섭 회장은 “내장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에 이어 eMMC를 개발해 외장형 카드 중심이 아니라 내장형 메모리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eMMC 시장 규모가 연간 16.3%씩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5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