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경영대상]개인부문 대상은?

민경현 SK하이닉스 상무는 1993년부터 지식재산(IP) 지원업무를 수행해 다수 해외업체와 IP 분쟁 대응을 주도했다. 12년 간 램버스와 특허 분쟁을 총괄하면서 반독점 소송, 특허 무효소송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유리한 조건으로 포괄적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 IP 발굴·창출·관리를 전산화해 효율적인 IP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허경영대상]개인부문 대상은?

김희수 열림기술 대표는 1996년 회사 창립 후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1998년 골도 전화기를 미국에 수출했다. 골도 전화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진동자 관련 특허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시켰다. 100만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한 주역인 김 대표는 기업 내 발명제도를 착안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직무 발명 참여를 유도하는 등 특허경영 문화 확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정권 LG전자 부장은 23년 간의 기업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LG전자가 보유한 지상파 디지털TV 방송 관련 핵심 특허를 미국·일본 주요 업체에 라이선싱해 로열티 수입을 창출했다. 중국·대만·일본 업체 등의 특허침해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공격적 협상과 소송 병행 전략으로 강력한 특허권 보호활동을 전개했다. 그동안 국내기업들이 해외 선진기업들에 특허 로열티를 지불하는 수세적 입장을 탈피해 한국 업체 최초로 ITC 소송의 원고로 승소한 경험이 있다.

박철우 슈퍼산업개발 대표는 1990년 컴퓨터 하드웨어 개발회사를 창업하고 공장 자동화장비·컴퓨터 주변기기 개발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다수의 개인과 대학의 특허를 이전했다. 국내 ICT 분야 개인과 중소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핵심 기술특허를 모아서 통상실시권 계약을 추진하고, 수익 발생이 가능하도록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IP권 활용 사업화에 기여했다. 기술사업정책학 박사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 부산 지역 청년창업을 지원했다.

송병학 솔브레인 과장은 10년 이상 IT기업에서 특허업무 경험을 살려 중소·중견기업에서 저렴한 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허관리솔루션(i-IPS)의 개발·기획에 참여했다. 직무발명 단계에서부터 특허등록 유지 단계까지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 특허팀·대리인·발명자 모두 특허 절차에 따른 효과적인 특허 경영이 가능해졌다. 중소·중견기업들의 특허경영 확산과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