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초의 여성 CEO에 선임된 메리 바라 GM CEO가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 산업센터에서 열린 GMC의 `캐니언(Canyon)` 픽업 트럭 발표회에서 메리 바라 GM CEO는 “GM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신차를 통해 모든 차급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어떤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5일 정식 취임을 앞둔 바라 CEO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야제 형식으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 미국의 주력 차급인 픽업 트럭을 전면에 내세우며 GM 본격 회생의 신호탄을 알렸다. GM은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278만대를 판매, 전체 시장 성장률에 상응하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바라 CEO는 “캐니언은 앞선 스타일과 성능 및 적재 능력을 통해 중형 픽업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간과하거나 포기한 세그먼트지만, GM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콜벳 `스팅레이`와 캐딜락 `CTS`, 쉐보레 `실버라도`가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며 “여기에 트럭과 SUV 등의 영역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이틀 간의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3일부터 26일까지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현지 시장 판매 회복세에 부응해 고성능 차량을 중심으로 50여종의 양산 및 컨셉트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디트로이트(미국)=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