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미래성장동력 선정 "융·복합으로 산업 고도화"

스마트카·인텔리전트 로봇·맞춤형 웰니스케어 등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열고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미래 성장동력 13개 산업이 선정됐다. 정부는 창조경제시대의 전략산업으로 이들 외에도 △해양플랜트 △5세대(G) 이동통신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실감형 콘텐츠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9대 전략산업과 지능형반도체, 미래 융·복합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대 기반산업을 제시하고 연구개발(R&D) 지원과 법·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민 소득 4만달러 실현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창조경제를 실현할 13가지 미래먹거리 산업을 발표했다.

9대 전략산업은 주력 산업 고도화, 미래 신시장 선점, 복지·산업의 동반 성장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주력산업 고도화 부문은 △5G 이동통신-해양플랜트-스마트카를, 미래 신시장 선점 부문은 △인텔리전트 로봇-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실감형 콘텐츠를, 복지·산업 동반성장 부문에서는 △맞춤형 웰니스케어,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고유한 산업 특성을 가지고 대규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4대 기반산업은 지능형 반도체, 미래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분야를 지목, 다른 기반 요소로 육성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효은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 총괄간사(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단장)는 “융합으로 산업 분야가 고도화되는 동시에 새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창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번 미래 성장동력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계, 학계 모두가 주체가 되어 창의와 융합으로 창조경제를 실현할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성장동력 분야 도출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분야 도출 결과를 토대로 모든 관계 부처가 산업계, 연구계, 학계와 협력해 R&D 지원뿐만 아니라, 인프라 구축, 법·제도 개선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전문연구기관 전문가 130여명이 참여한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했다. 200여개 미래 유망산업 분야를 검토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가능성이 높은 13개 분야 미래성장동력을 선정했다.

13대 미래성장동력 선정 "융·복합으로 산업 고도화"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