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한국 주도로 개발된 사이버보안 분야 국제표준 2건이 지난달 24일에 끝난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국(ITU-T) 연구반(SG17, 정보보호)에서 최종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채택된 표준은 `사이버보안 리스크 지표`와 `IP 기반 네트워크에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다. 사이버보안 리스크 지표는 기업이 자신의 보안수준을 평가한 후 보안 투자가 필요한 영역과 투자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표준으로, 2010년 4월부터 한국 주도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해 왔다. 네트워크 보안 메커니즘은 네트워크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정보를 찾아내기 위한 기술과 가이드라인, 평가기준을 담고 있다.
2건의 표준 외에도 △인터넷 상에서 공격자의 IP 주소를 식별하기 위한 역추적 메커니즘 △웹 매쉬업 서비스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XACML 표준의 개선과 특징 등 부속서 3건도 이번에 채택됐다.
서석진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이번 ITU-T SG17 회의에서 채택된 2건의 국제 표준과 3건의 부속서는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국제표준화 함으로써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개발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입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