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가던 D램 가격이 2분기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가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등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3달러로 전 분기 3.06달러에 비해 2% 떨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하락 폭이 크지 않지만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일곱 분기 만에 하향세다.
D램 ASP는 지난해 2달러대로 올라선 후 올 2월엔 3.19달러까지 오르며 200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 PC용 D램이 주춤하는 사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들어가는 D램이 ASP 상승세를 견인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 가격이 작년처럼 대폭 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D램 ASP는 이미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 D램 시장이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D램 출하량도 크게 떨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와 내년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ASP가 떨어지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20%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위:달러 / ※자료:WSTS, IC인사이츠>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