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중국에서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를 소개하는 첫 대규모 행사를 갖고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중국 선전에서 모바일 솔루션업체 70여개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데이’를 개최했다.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ZTE·쿨패드를 비롯해 차이나모바일·퀄컴·미디어텍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를 소개하고 중국 모바일 시장 대응 전략 등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세계 처음 개발한 8기가비트 LPDDR3 D램, 앞선 공정 기술을 보유한 4기가비트 LPDDR2 D램, 자체 컨트롤러를 탑재한 eMMC 5.0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모바일용 제품으로 중국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 제품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진정훈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내수 시장과 수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 모바일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