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적자 위메이드, 하반기 해외·신작으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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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사업 부진으로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하반기에 온라인·모바일게임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겠다는 목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지난 2분기 매출 425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고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적자다.

캐주얼 모바일게임 매출이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 ‘라인 윈드러너’ 실적 감소 영향 등으로 2분기 캐주얼 모바일게임 매출이 78% 줄어들었다. 신작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매출이 반영된 것은 긍정적이다. 이카루스는 2분기에 81억원 매출을 올려 위메이드 온라인게임 제품군 중 미르의전설2(97억원)에 이은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3분기에 전체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크다. 이카루스 효과로 전체 온라인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분기를 최저점으로 봤으며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온라인·모바일게임 해외 서비스를 시작하고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두근두근 레스토랑’ ‘아이언슬램’ ‘윈드소울’ ‘황금 주사위’ ‘천랑’ ‘블레이즈본’ 등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샨다와 ‘아틀란스토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격추왕’ ‘에어헌터’ 등의 해외 진출도 시작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비행소녀’는 이르면 이달 말 중국에 출시한다. 온라인게임은 ‘창천2’ ‘로스트사가’의 중국 공개서비스를 앞뒀다.

장현국 대표는 최근 불거진 대규모 구조조정 소문에 “현재 모바일게임 개발 인력이 900명 수준인데 작품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의 변화에 따라 인력 재배치 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2014년 2분기 실적>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2014년 2분기 실적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