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9이 5000cc급 엔진을 탑재하고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난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인 ‘K9 부분변경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처음 공개하고, ‘V8(8기통) 5.0’ 엔진을 국내에서 자사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V8 타우 5.0 GDI는 배기량 5038cc의 대형 엔진으로 현대차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북미 ‘2011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V8 엔진은 수입차 브랜드들도 자사의 간판 모델에만 장착하는 만큼, K9도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기존 K9의 3.3, 3.8 두 모델에 5.0 모델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의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9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그물형) 형태로 변화시켜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급 엔진을 탑재하고 출시되는 K9 부분변경 모델이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