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이 5000㏄급 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났다.
기아자동차는 17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더 뉴 K9’ 발표회를 열고 5.0 엔진을 탑재한 ‘K9 퀀텀(QUANTUM)’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K9은 국내 최고급 ‘V8(8기통) 타우 5.0 GDI’ 엔진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해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기아차는 K9이 획기적인 상품성 개선과 함께 경쟁 모델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국내 대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V8 타우 5.0 GDI 엔진은 배기량 5038㏄ 대형 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8기통 엔진은 현재 현대차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수입차 브랜드들도 간판 모델에 한해서만 장착하는 만큼 K9도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기존 K9의 3.3, 3.8 두 모델에 5.0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배기량의 고급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더 뉴 K9은 스마트 트렁크, 전자식 변속레버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타일, 성능, 안전성,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진화한 더 뉴 K9이 진정한 품격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강화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사양 조정을 통해 경쟁 모델 대비 최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주력 모델인 3.3 이그제큐티브 모델의 경우, 기존보다 260만원 인하된 5330만원으로 책정됐다. 세부 모델별 가격은 3.3 모델 △프레스티지 4990만원, 3.8 모델 △이그제큐티브 5680만원 △노블레스 6230만원 △VIP 7260만원, 5.0 모델 △K9 퀀텀 8620만원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