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12인치 맥북을 외부 배터리 및 충전 어댑터로도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나인투파이브맥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맥북 충전을 위한 C형 USB 어댑터 사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애플이 맥북 충전시 특정 타입의 액세서리 사용을 고집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자사 승인을 받은 이른바 맥세이프 액세서리만을 정품으로 인정해 왔다.
애플은 9일 발표된 12인치 신형 맥북을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SD카드 슬롯과 썬더볼트, 맥세이프 충전 단자를 모두 없앴다. C형 USB단자 하나 만을 남겨놓았다.
별도의 충전 포트가 없기 때문에 맥북 충전과 동시에 USB 외장 메모리를 꽂아서 데이터를 읽어들여야 한다.
애플은 새 맥북과 액세서리를 함께 공개했다. C형 USB 변환 어댑터, 29와트 C형 USB 전원어댑터, 2m 길이의 C형 USB 충전 케이블, C타입 USB 디지털 AV 멀티포트(USB, HDMI, USB C 포함) 어댑터, C형 USB VGA 멀티포트(USB, VGA, USB C 포함) 어댑터 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새 맥북에 다양한 C형 USB 액세서리를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앞서 구글도 메탈 프레임에 C형 USB 단자를 탑재한 새로운 크롬북 `픽셀(Pixel)`을 출시하면서 USB-C 케이블 일체를 같이 발표했다. 이 중 전원 충전기는 맥북과 호환성을 장담할 수 없지만, HDMI 및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은 호환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이 40달러선이기 때문에 외장 모니터만 사용할 경우 애플 AV 어댑터 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벨킨, 라씨 등의 업체들도 C형 USB 케이블 어댑터, 액세서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크롬북 픽셀2와 함께 13달러짜리 C형 USB, 60달러짜리 만능 C형 충전기, 40달러짜리 USB-C HDMI 및 디스플레이 어댑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