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북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현지에 설립됐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하 자부연)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립대에 국내 부품 기업과 미국 수요 기업 간 비즈니스 창구 역할을 할 ‘북미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국내 부품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이슈 등을 현지에서 측면 지원한다. 또 국내 기업이 전략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현지 기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수출 대상은 북미 완성차 및 티어1급 부품 업체를 망라한다.
자부연 관계자는 “북미 수출지원센터는 국내 부품 기업과 현지 기술사업화 기관인 텍사스주립대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며 “현지 기관의 네트워크와 사업 발굴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다양한 수출 지원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국내의 기술 집약형 우수기업 풀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비즈니스 확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현지 마케팅은 텍사스주립대의 기술사업화 조직인 ‘IC²’와 협력한다. IC²는 우리나라 부품 기업 평가 및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 마케팅을 지원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의 미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65%나 줄어든 1억8182억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들의 현지 생산 확대 영향이 크지만, 중견·중소 부품업체들의 수출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한편 이번 센터 신설은 전문 연구원의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 수출을 통합 지원하는 ‘글로벌 성과확산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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