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예쁘네요. 가격은 얼마인가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 23일. 체험존이 마련된 통신사 직영점은 의외로 한산했다. 매장 직원은 홍보가 덜 된 탓이라고 귀띔했다.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체험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는 첫마디에 “디자인이 예쁘다”고 했다. 좌우 둥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6 엣지에 관심이 쏟아졌다. 가격이 90만원 후반대로 예상된다는 매장 직원 대답에 다소 비싸다는 반응이 나왔다.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직영점을 찾은 최모씨(36세, 자영업)는 “지금은 갤럭시S4를 사용하는데 기존 제품보다 갤럭시S6 화면이 한결 밝아진 것 같다”며 “갤럭시S6 엣지가 곡면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손이 더 간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신촌직영점을 찾은 연세대 대학원생 이모씨는 “갤럭시S3를 쓰는데 갤럭시S6로 바꾸려고 매장을 찾았다”며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매장에서 서비스하는 무전충전기와 보조배터리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이폰4부터 현재 아이폰6까지 계속 아이폰만 써왔다는 한 고객은 “갤럭시S6와 S6 엣지 디자인에 기대감이 있어서 보러 왔다”며 “UI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체형 배터리와 가격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고객들은 갤럭시S6 엣지 디자인에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출고가가 구매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갤럭시S6 엣지가 갤럭시S6보다 10만원 이상 비쌀 것이라는 말에 그냥 갤럭시S6를 구매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
체험 행사 첫날 행사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직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매장이 적고 홍보가 덜 된 탓이다. KT 광화문 올레스퀘어와 종로구 LG유플러스 직영점, SK텔레콤 신촌직영점에는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방문 고객이 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체험 행사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23일부터 전국 1400여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통신사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24일 저녁에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삼성 갤럭시S6 퍼스트 룩’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개최한다.
통신서비스 사업자는 다음 달 1일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사업자별로 예약판매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한발 앞서 23일부터 전국 437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안호천기자·김용주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