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이 되어
팝페라가수 임형주가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기부에 앞장섰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전날인 15일 임형주는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형주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수익금 57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임형주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세월호 추모곡으로 쓰이자,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기도 했다.
임형주는 "1년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같이 하기 위해 노래를 헌정하고 음원수익금 전액기부를 약속드렸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영미권에서 유명한 작자미상의 시에 일본의 유명작곡가 아라이 만이 곡을 붙인 노래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등의 가사가 세월호 추모 분위기와 맞물려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고등학교의 학생 등 476명이 탄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침몰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탑승객 중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