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김우빈' 세월호 희생 학생에게 손편지 "네가 내 팬어어서 감사해"

김우빈 손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김우빈 손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배우 김우빈이 세월호 희생 학생을 위해 직접 손편지를 작성한 사실이 뒤늦에 알려져 화제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세월호 희생 학생 친구가 김우빈이 보낸 손편지를 인증했다.

공개된 손편지는 "너무나 맑고 예쁜 OO아.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라고 운을 떼며 시작했다.

이어 "네가 있는 그 곳은 네가 겪은 이 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OO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라고 적혀있다.

또 "나도 OO이가 그곳에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어어서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사랑한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이에 대해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 학생의 친구들이 1주기를 맞아 김우빈 팬이었던 희생 학생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소속사 측으로 연락을 해왔다"면서,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김우빈은 친구들의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를 위해 김우빈 외에도 배우 정려원, 걸스데이 혜리, 변요한, 2AM 조권, 변정수, 김제동, 윤종신 등 많은 연예인들이 SNS을 통해 `노란리본` 사진을 올리며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