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정명공주, “영창대군과 정명공주 사라지자 의심산 광해, 분노 폭발”
지난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이 궐에서 사라지자 광해군이 서인들의 의심을 샀다. 방송에서 정월 대보름날을 맞아 궐 밖 구경을 하고 싶은 두 사람이 몰래 궁을 빠져나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광해군은 몹시 분노했다.
이어 영창대군과 정명공주는 궐밖에서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아 난감한 상황에 빠졌는데 이를 구해준 것이 홍주원이었다.
정명공주는 "저자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 음식을 먹으면 돈을 내야 한다는 걸 몰랐다"며 주인에게 사정을 말했으나 주인은 몽둥이를 들고 위협했다. 다행히 뒷자리에 있던 홍주원이 나서서 주인을 만류하고 정명공주와 영창대군을 위기로부터 구해냈고 이후에 운명처럼 엮일 두사람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홍주원은 정명공주에게 "값을 치렀으니 가라. 대보름에는 음식을 나누는 게 미풍이나 장사하는 곳에선 아니다"라고 일렀다. 정명공주는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가상한 일을 하였으니 상을 내리마"라고 호의를 베풀고자 했다.
그러자 홍주원은 "다짜고짜 하대를 하니 네가 정승댁 규슈라도 되냐"며 불쾌해 하면서 "도우려한 이를 우롱했으니 반성을 하고 오늘 일에 대해 주막 주인에게 사과하라"고 일러준 뒤 자리를 떠났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