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10명중 1명 미세먼지로 사망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 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팀은 아주대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팀과 공동으로 미세먼지(PM 10)와 초미세먼지(PM 2.5) 등의 대기오염(분진)이 수도권지역 거주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경기지역에서만 한해 30세 이상 성인 1만5천여명이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직업환경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는 수도권 연간 사망자수(30세 이상)의 15.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치이다. 그 전까지 미세먼지의 위해성에 대해서 밝혀진 바가 적어, 이에 대한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또한 2010년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사는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같은 연령대 총 사망자의 15.9%(1만5천346명)를 차지했다. 예컨대, 1만5천명 이상이 예기치 않았던 질병으로 수년이든, 수개월이든 조기에 사망한 셈이다. 또한 미세먼지는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