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이대호가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21일, 16경기만에 시즌 2호, 3호포를 신고했다. 201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연타석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5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을 2할8리(72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2-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좌완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5경기 연속 안타.
5회 2사 1루서는 시오미의 124㎞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일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완성하는 순간. 이대호는 7-1로 앞선 7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공수교대 때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7대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대호 홈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대호 홈런, 역시 이대호다", "이대호 홈런 앞으로도 주목"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