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 대부분이 백수오 성분이 없는 가짜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백수오 국내 32개 제품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불과 3개 뿐이었다.
백수오를 원료로 하지 않은 제품 중 21개는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쓰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섞어 만들었고, 나머지 8개 제품은 정확한 성분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백수오 성분이 아예 확인되지 않은 제조업체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주) 공장을 조사한 결과,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해당 업체는 국내 31개 업체에 백수오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들은 완제품을 TV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감독기관인 식약청의 공인된 검사 방법을 무시한 조사 과정과 방법을 신뢰할 수 없다"며 "소비자원은 검사 데이터 공개와 객관적 검증을 거부하고 있고 조사 결과 발표 이전에도 잘못된 정보를 유관 업체에 흘렸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백수오 사태에 대해 누리꾼들은 “백수오 가짜였다니”, “백수오 믿었는데 충격이다”, “백수오 진실이 궁금하다”, “백수오 이제 구입 안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